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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석영(82) 씨가 5년 만에 새 장편소설 '할매'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더 넓어진 시야를 600년 '팽나무'의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4년의 집필 기간 사이, '12.3 내란사태'를 겪으면서 생긴 뜻밖의 습관도 있다는데 지금 이장면에서 확인해보시죠.
[기사내용]
[황석영/소설가] 소설 한 중반 정도 갈 때까지 사람이 안 나와요. 그래서 작가로서도 사람이 빠진 서사를 쓰는 게 처음이라서 굉장히 어색하고.
작가 인생 64년 만에 처음 도전한 '사람 없는 소설'
5 황금성게임랜드 년 만의 새 장편 '할매' 낸 작가 황석영
'코로나 19' 때 '불경' 접하며 사람 너머 존재 살피게 됐다고
[황석영/소설가] (코로나 당시에) 우리가 저질러 놓은 업보가 말하자면 재앙이 돼서 우리한테 질문을 하는 거죠.
[황석영/소설가] 너희가 이렇게 살아온 방식이며 이렇게 대해온, 세계에 대 바다신2 다운로드 한 너희들의 문명의 방식 옳았냐.
새로운 집필지로 택한 군산에서 만난 600년 '팽나무'
[황석영/소설가] (미군 토지 수용으로) 철거된 동네 한가운데 옛날부터 서낭나무 비슷하게 있었던 거대한 팽나무 한 그루 있는데 그걸 봤다는 거죠.
그 탄생에서 출발한 이야기
[황석영/소설가 릴게임 ] 사람이 일상에서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것들이 너무 호들갑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올해 82세 작가
몸에 큰 변화 겪었지만 쓰고픈 마음은 여전
[황석영/소설가] 오른쪽 눈이 안 보입니다. 제가 뭐 그전부터 오른쪽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런 뜻은 아닌데.
[황석영/ 게임몰릴게임 소설가] 글을 쓸 때 컴퓨터를 할 때 이쪽 눈을 감고 씁니다. 그래도 뭐 해보니까 쓸 만해요. 다음 작품 금방 또 쓰고 싶어서 지금 움찔움찔하고 있습니다.
작품 준비에만 4년 그사이 겪은 '내란 1년'
꾸준히 목소리 내오며 뜻하지 않게 생긴 습관
[황석영/소설가] (내란 사태 터지니까) 그래서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어요. 이거 큰일 났어요. 아주 중독되더라고. 지금도 많이 보고 있는데.
유튜브 나름의 장단점도 발견
[황석영/소설가] 기존 언론하고 달리 유튜브가 하고 있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황석영/소설가] 싫증도 빨리 내고 싸움도 자주 일어나더라고. 그래서 조금 생각이 틀리면 금방 싸움하고 말다툼하고.
64년 글쓰기 인생. 노작가 되니 좋은점 묻자
[황석영/소설가] 꽤 많은 거 같아요. 누구와 경쟁하거나 다투거나 그렇게 되질 않는 거 같아요. 어차피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원로'는 오히려 불안의 시기라고도
[황석영/소설가] '저 사람이 참 근사하게 잘 쓸 거야.' 그런 때가 아닙니다. 위기에요. 왜냐하면, 동어반복 계속해왔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길이 없어. 그걸 뚫고 나아가야 하거든.
[황석영/소설가] 늙은 작가의 소망은 '백척간두 진일보' 입니다. 자기가 일생에서 가장 새로운 작품을 쓰고 싶은 거.
최근 문화예술인에 주는 최고 영예 '금관문화훈장' 받아
지난 20년 동안 두 번 훈장 거절하다 주변 끈질긴 권유에 승낙
[황석영/소설가] 국가라는 게 작가에게 뭘까요? 예술가는 말하자면 국가 권력과의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거리감을 가져야 한다는 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