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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아무개씨가 베트남에서 붙잡혀 지난해 9월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태국(타이)에서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한 뒤 살해해 주검을 저수지에 유기한 사건의 피고인 3명에게 징역 25년부터 무기징역까지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박영재)는 4일 강도살인, 시체은닉, 시체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이아무개(28)씨에게 무기징역, 이아무개(27)씨에게 징역 25년, 김아무개(40)씨에게 징역 30년을 사이다쿨접속방법 선고하고, 이들에게 10년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및 피해자 가족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태국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나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했던 이씨 등은 2024년 4월 태국 클럽에 놀러온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술잔에 마약을 타서 먹인 뒤 신고하고, 이를 약점으로 잡고 금품을 뺏기로 계획했다. 이들은 클럽에 모바일야마토 같이 갈 사람을 찾는 피해자 ㄱ씨(당시 34살)가 오픈채팅방에 올린 글을 보고 접근했다. 방콕의 클럽에서 ㄱ씨 술잔에 수면제를 몰래 넣었으나 ㄱ씨가 잠에 들지 않자, 이들은 ㄱ씨를 차에 태운 뒤 목을 조르고 때려 살해했다. 이들은 범행이 들킬까봐 피해자의 주검 일부를 훼손한 뒤 고무통에 넣고 시멘트를 부어 이튿날 휴양지인 파타야 인근 저수지에 던졌다. 3 백경게임랜드 일 뒤엔 피해자 휴대전화를 이용해 계좌에서 370만원을 빼냈고, ㄱ씨가 죽은 사실을 숨긴 채로 피해자 부모에게 “아들이 우리 마약을 강에 버려 손해를 봤으니 아들 명의 계좌로 1억원을 보내라”, “아들을 살리고 싶으면 돈을 만들어 오라”고 협박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들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정해 무자비하게 목을 조르 검증완료릴게임 고 구타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고, 피해자 신체를 훼손하기까지 했다. 34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피해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느꼈을 공포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또 항암 치료를 받던 피해자 아버지는 충격을 받아 세상을 떠났고, 훼손된 피해자 시신을 수습해야 했던 가족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징역 25 손오공릴게임예시 년~무기징역이 선고된 1심의 형량은 항소심에서 유지됐고 대법원도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이나영 기자 ny379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