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UPI 연합뉴스


알카에다 출신으로 오랫동안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라 있던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1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찾았다. 1946년 시리아 건국 이후 시리아 지도자가 백악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독재 정권 붕괴 후 친서방 노선으로 전환한 시리아의 정국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과도정부 대통령인 그를 만난 것이다. 하지만 테러리스트 출신이라는 논란을 의식한 듯, 트럼프는 이날 전체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회담을 언론에 비공개했다.
시리아는 트럼프와 회담 직후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체와 함께 극단주의 무장 단체 IS(이슬람국가) 소탕전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도 시리아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2차 제재를 18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알샤라는 2000년대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했고, 오사마 빈 라덴의 외모 오션파라다이스예시 를 따라 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회자될 만큼 조직 내 상징적 존재였다. 이라크에서 미군을 겨냥한 폭발물을 설치하다 체포돼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 6년 넘게 수감됐고, 미 당국이 1000만달러(약 146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그런 인물이 이제 미국과 손잡고 “IS 소탕에 기여하겠다”고 나서는 장면에 대해 미 언론들은 “1000만달러 현상금 대상이 야마토연타 백악관 공식 초청 손님이 됐다”(CNN) “알카에다 출신이 미국 대통령에게 백악관에서 환영받는 장면은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었다”(WSJ)고 평했다.
트럼프는 회담 뒤 취재진과 만나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가졌고, 그런 사람에게도 기회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뉴욕 시민들이 무슬림 출신인 민주당 조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란 맘다니 뉴욕 시장을 선출한 것을 비판해 왔다. 2001년 알카에다가 뉴욕에 9·11 테러를 일으킨 것을 잊었느냐는 취지다. 그랬던 트럼프가 본인은 정작 알카에다 출신을 백악관에 초청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계산된 개입”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가 추진 중인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 관계 정상화 구상 바다이야기게임2 (아브라함 협정 확대)에 시리아를 끌어들이고, 동시에 이란과 헤즈볼라의 역내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시리아와 중동 질서를 재편하려는 백악관의 야심 찬 시도”라고 분석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회담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알카에다 경력에 대해 “과거의 일”이라며 이날 트럼프와의 회담에선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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