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 정박돼 있는 기상관측선 '기상1호' ⓒ 뉴스1 황덕현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발표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소속·산하기관 선박 '탄소 무배출 전환'을 선언했으나, 기상청 차세대 관측선 '기상 2호'는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위 정책 기조와 외청의 신조선 전략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기상청은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가 열리던 지난 21일 김위상 릴게임몰 국민의힘 의원실로 제출한 자료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기상 2호는 총톤수 3500톤급 대형 관측선으로, 예상 사업비는 약 1238억원이다. 기상청은 예비타당성조사 미선정 이후 2026년 상세 기획연구를 거쳐 2027년 예비 타당성 조사 재신청을 추진하겠다는 일정도 제시했다.
기상청은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친환경성과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경제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기후부가 공공 선박의 무배출 전환을 강조하며 전기추진 선박 도입에 속도를 내는 기조와 대비된다. 기후부는 최근 거제 연초댐에서 전기추진 선박 '연푸른호'를 진수하고 소속·산하기관 보유 선박을 순차적으로 무배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몽사이트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각)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에 참석해 2035 NDC 목표에 대하여 고위급 국가발언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8/뉴스1


기상 2호는 운영· 바다이야기룰 관측 한계 해소를 위해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1년 취역한 기상 1호는 총톤수 498톤의 소형 관측선으로, 유의파고 3m 이상 풍랑주의보 상황에서는 원칙적으로 출항이 불가능하다. 예보 정확도가 가장 요구되는 시점에 관측이 중단되는 구조적 한계가 고착돼 왔다.
기상 1호의 활동 구역은 오호츠크해부터 필리핀·인도네시아 해역까 손오공게임 지 넓지만, 태평양 심해나 태풍 진로 부근까지 접근하기에는 내파성과 항속 능력이 부족하다. 서해·남해·동해에서 동시 관측을 수행하기 어려워 입체적인 기상 감시에도 제약이 있다.
김위상 의원은 "관측 역량을 강화해 기후 대응에 힘써야 하겠지만, 디젤 선박이 국제적인 탈탄소 전략과 정합적인지는 의문"이라며 정책 기조와 기술적 필요 사이의 조율을 주문했다.
ace@news1.kr 기자 admin@slotnara.info